
2 0 2 6 . 0 5 . 0 4 * 19th Anniversary Live @ 豊洲PIT
지난 8월 애니버서리 라이브 이후로 9개월이 지났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건 지난 3월 걸즈 온리 라이브였지만 애니버서리 라이브는 그 자체로 조금 특별하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회장은 토요스 PIT. 이전에 모 밴드가 공연을 했던 곳이기도 해서 익히 들어본 적 있었던 (하지만 간 적은 없던) 곳.
좌석은 재작년 LINE CUBE, 작년 야온 때와 마찬가지로 올 지정석이었지만 지정석이 솔드되며 스탠딩이 급하게 추가되었다고 들었다.
매년 관객 동원력이 조금씩 우상향하는 것 같아 기분 좋았던 부분🙏

선행 붓판으로 딱히 사고 싶은건 없어서 붓판 시작 전 회장에 들러 사시이레만 살짝 두고 나왔다.
펜라이트와 러버밴드 등등을 회장 록커에 두고갈까 싶었는데 동전교환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토요스역 코인록커를 이용했다.
(역 코인록커가 200엔 비싸기 때문에 다음에는 무조건 300엔을 미리 준비해서 회장 록커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근처에서 점심도 먹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나가 잠깐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새 회장 오픈 시간이 되었다.
오픈 시간~개연 시간까지는 1시간 정도 텀이 있어 + 어차피 지정석이라 느긋하게 회장으로 향했다.
좌석은 약간 카미테쪽이었던 7열 40번대.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예정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라이브가 시작됐다.
SE: - overture -
조명이 꺼지자마자 喝采と〜 앨범 첫 곡인 SE - overture - 가 나왔다.
공연에서 들어보는건 처음이었지만 팬질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나온 정규 앨범이 캇사이~ 다보니 듣자마자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ㅎㅎ
SE가 끝날 즈음 멤버들이 순서대로 나왔고, 바로 이어서 첫 곡을 시작했다.
1. GLORIA (✨)
보통 글로리아는 라이브 후반부나 앙코르 때 많이 해주는데, 초반부에 해준 공연은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직전 SE가 캇사이~ 앨범 수록곡이었던만큼 글로리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출은 정말 좋았던듯!
2. Psychic Paradise ▶ 3. アポトーシス ▶ MC
글로리아에 이어 라이브 최애곡인 사이파라를 2번째부터ㅋㅋㅋㅋ 간만에 후리 참 재밌게 했다.
3번째 곡인 아포토시스까지 하고 바로 MC 시작!
#1. 설마 작년 야온처럼 비가 오려나? 싶어 계속 걱정했다는 오소노.
이번에는 晴れ!라 다행이었다는 멘트에 모두 박수ㅋㅋㅋㅋ
#2. 한창 토크 중에 카미테 쪽을 보니 유스케가 스탭과 뭔가를 계속 상의 중이던데 알고 보니 음향 문제가 생겼다던.
오소노가 기타 괜찮냐고 물으니 기타 소리가 뚝뚝 끊겨 나오고 있어 고치는 중이라며....🥺
#3. 요-사마가 配信 카메라 어딨냐며 카메라에 대고 인사해줬다!
燿: 配信のみんなは最前でしょ (스트리밍으로 보시는 분들은 모두 사이젠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전에 오소노가 동일 회장(토요스 PIT)에서 D 라이브를 갔었던 이야기.
그 당시에 맨 뒤에서 공연을 봤었는데, 아사기상이 하나도 안 보였었다며 뒤의 관객들을 배려해 런웨이를 만들어놨다고 했다.
어쩐지 중간중간 멤버들이 번갈아가며 나와줘서 더 잘 볼 수 있었던듯🥰
4. BURNING SOUL
간단한 MC 후 바로 이어진건 바니소우. 아니 라이브 때 가장 신나는 곡들을 이렇게 초반부부터 달리다니ㅋㅋㅋㅋㅋㅋㅋ
헤도반도 후리도 정말 불타올랐다.....✨
5. Curse of Blood ▶ 6. 舌 ▶ 7. 誰も知らない天使 ▶ 8. EVE
시타, 텐시 모두 유스케 작곡이라 그런지 유스케가 유난히 신나하던게 보였다!
그리고 이 곡이 원래 이렇게 빨랐나? 싶었던 이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곡 중 하나라 오랜만에 선곡해줘서 좋았다.
전주 때 열심히 헤도반 + こぶし + Voice of the greed~ 에서 逆ダイ, 그리고 중반부는 언제나와 같은 手扇子.
9. Apocalypse ▶ 10. 瑠璃色で描く虹
역시나 좋아하는 구곡 루리이로. 유난히 이 날따라 갸쿠다이하는 곡들이 많았던 것 같다. 중반부는 手扇子.
루리이로까지 끝나고 기타 음향에 또 문제가 생겨 오소노가 少し時間をください라며 다시 짧게 MC 시작.
이제 다시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와이어리스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계속 끊긴다’라며, 본인이 서 있는 위치 주위로만 괜찮다 하던 유스케.
苑: あ!不能ゾーンはそこだけ? (안되는 곳이 거기뿐?)
優介: いや、ここ以外が全部不能ゾーンです (아뇨.. 여기 이외의 전부가 안되는 곳이에요....)
😭😭😭
せっかくのランウェイ인데 거기까지 갈 수 없게 되어서 안타깝다던 유스케……
苑: 마텐로오페라의 곡도 이제 꽤 늘어나면서, 이 중 20곡을 고르는게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요.
TERUさん의 생일 이벤트에서 어떤 곡을 해줬으면 하는지 물으니 Voyage 라는 곡이 인기가 많았는데…..
(객석: わーい!!)
苑: 하지만 그 곡을 할 예정은 없고…….
(객석: ええ!!)
苑: 그 대신 멜로디가 좋다고 생각하는 다른 곡을 해볼까 합니다.
오소노의 MC동안 이미 어쿠스틱 기타가 세워져 있었고…. 그렇게 바로 다음 곡 시작!
11. 天上への架け橋を
스탠딩 피아노 쪽으로 조명이 켜지며 익숙한 피아노 전주가 시작됐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 카케하시. 마침 요즘 다시 꽂혀서 출퇴근 길에 자주 찾아 듣던 곡이다.
전주의 피아노부터 후반부의 어쿠스틱 기타 파트까지 음이 정말 선명해 더 집중해서 들었던.
12. 流星の雨 ▶ 13. ANOMIE
카케하시부터 류세이노 아메까지 약간 쉬어가는 분위기라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갑자기 오소노가 너무 익숙한 음을 가성으로 부르길래 보니 아노미였던 것............
전주 때 오리타타미, Get freedom~ 부터 갸쿠다이. 중반에 手扇子 → 忘れないで〜 부터 손 흔들기.
정말 간만에 듣는 기분이었지만 몸이 후리를 전부 기억하던 곡.
14. alkaloid showcase
앙코르 때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나온 알카로이도. 전주 때 점프 + 오리타타미!
전체적인 후리 구성이 아노미와 참 비슷한 곡.
15. PHOENIX (✨)
히카리노 아메가 나오려나 하던 차에 나온 마지막 곡 PHOENIX.
도중에 펜라이트가 말썽을 부려서 조금 당황했지만 열심히 후리했다😅
본 공연이 끝나고 멤버 모두가 인사하는데.... 유스케 혼자만 등지고 울던🥺
아무래도 작년 라이브에 불참하게 된 것 때문에 올해 기대를 많이 했을텐데 음향도 말썽이었으니 속상할 만 했겠다 싶더라......
히비키가 토닥토닥해주며 스테이지 뒤로 가는걸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 ENCORE -
평소 때와는 다르게 앙코르 콜 후 무대가 급 어두워지더니 붉은 조명이 나오며 사이렌?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멤버들이 순서대로 등장하고 MC 없이 바로 신곡부터 시작!
1. SCAR (★新曲)
심오하면서도 스피드감이 있는게 딱 AGONY와 EMBRYO를 반반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마 이 곡이 타이틀?인 것 같은데 PV 선행 공개되면 꼭 감상해야만🙏
신곡 공연 후 바로 공지사항 발표 시간.
#1. 새 앨범 발매 예정!
타이틀은 <Cinematographe>, 발매일은 6/17 수요일.
그래서 TOUR 2026 라고 무심하게(ㅋㅋㅋ) 이름 붙인 투어도 그에 맞게 TOUR’26 Cinematographe 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2. 이번 앨범에서는 히비키가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했다고(!!)
響: 갑자기 엄청 재미있는 드럼 비트가 생각나서 그걸 우리의 훌륭한 기타리스트에게 전달했는데…..
(텐션이 내려간 유스케 쪽을 보고) 元気出して!!
優介: 元気になりたい…
🥺🥺🥺
響: 우리 기타리스트가 그걸 기반으로 기타 리프를 만들어줬고, 苑さん과도 상의해서 결국 완성이 됐어요.
苑: 그래서 그 곡은 히비키, 유스케, 저 이렇게 3인이 크레딧으로 들어갔습니다.
히비키가 본인이 참여한 곡이 무엇일지 앨범을 듣고 추측해봐라 했는데…
아마 가장 시끄럽고(うるさい) めちゃくちゃ한 느낌의 곡일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
#3. 앨범에 관한 오소노의 감상.
苑: 곡을 만들다보면 이 곡의 あるべき한 모습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이 그려지고는 하는데,
이번에 수록한 곡들은 전부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느낌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4. 19주년을 맞이한 각자의 소감 멘트.
대부분 다 19주년을 무사히 맞게 해주어서 팬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20주년까지 잘 달려가보자 하는 느낌의 멘트였다.
히비키의 멘트가 조금 인상 깊었는데, 아무래도 이 정도로 밴드가 오래 활동하다보면 여기서 갑자기 관객이 늘어나거나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고.
하지만 해가 거듭되면서 회장도 점점 커지고, 회장을 채우는 관객 수도 그에 맞춰 늘어나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했다.
2. EMBRYO
MC 이후에 바로 시작한 곡은 역시 가장 최신곡이기도 한 EMBRYO.
걸즈 온리 때는 아예 못 들어봤었고, 지난 12월에는 CD 발매 전에 와서 라이브 때만 들은게 전부라 아쉬웠던 곡.
곡 속도도 음역대도 다 극한이지만 라이브로 들으니 더 신나고 좋았던:)
3. EVIL
체감상 오랜만에 듣는듯 했던 EVIL. 찾아보니 지지난번 걸즈 온리(작년 10월) 때 이후로 못 들어봤었다ㅋㅋㅋㅋ
신나게 헤도반, 갸쿠다이에 手扇子까지. 그러고 보니 이 날 갸쿠다이 참 많이 했다.
4. 21mg ▶ 5. 悲哀とメランコリー (🧣)
역시나 오랜만에 듣는 21mg. 익숙한 전주에 맞춰 박수 짝짝.
히아이는 전주 들리자마자 바로 타올부터 주섬주섬ㅋㅋㅋㅋㅋㅋㅋ
6. 喝采と激情のグロリア (✨)
대망의 마지막 곡은 역시나 갈채와 격정의 글로리아.
펜라이트를 켜고 열심히 후리하는 것도, 오소노의 보컬도, 그리고 다른 멤버들의 연주도 언제나 벅차오르는 곡.
하지만 마텐로오페라의 음악 세계관?을 함축하는 두 곡이 시작과 끝을 장식해서 더더욱 특별했던 것 같다.
오소노의 무반주 + 마이크 없이 부르는 마지막 파트는 항상 감동이고🥺
앙코르를 6곡 연속으로 해줘서인지 더블 앙코르는 특별히 없이 라이브가 끝났다.
여느 때와 같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멤버들의 인사와 함께 완전히 마무리.

뭔가 지난 18주년부터 이래저래 우여곡절이 많은 느낌이었던 19주년 라이브였지만, 이렇게 또 무사히 끝났다.
라이브는 언제 가도 좋지만, 확실히 이런 스페셜 라이브는 더더욱 의미 깊게 느껴지는듯.
이제 내년부터 아마 20주년 투어를 시작하게 될텐데, 20주년 애니버서리는 어느 곳에서 진행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했다.
우선 6월에 나올 새 앨범 수록곡들부터 열심히 들어보기로🙏
All photos by minato. & iPhone 16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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