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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andthat/foodie

[일본/도쿄] 2025.05.05 덴푸라와 와인 시노 (天ぷらとワイン しの)

2 0 2 5 . 0 5 . 0 5 * 덴푸라와 와인 시노 (天ぷらとワイン しの)

이직 기념으로 올 5월 연휴에 다녀온 도쿄.
어버이날 + 어머니 생신까지 겹쳐서 겸사겸사 축하의 의미로 고급 오마카세 식당을 찾던 중 알게 된 곳. 무려 구글 평점 '5.0'을 자랑한다.....
골든위크가 채 안 끝났을 때라 예약이 되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예약이 돼서 디너 코스를 예약하고 늦지 않게 식당을 찾았다.
간판이 크지 않아서 찾을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의 간판이 달린 건물의 1층 카페에 가 2층 식당을 찾아왔다 하면 안내해주신다.

식당 내부는 바 좌석(6자리 정도?)과 룸 좌석이 있는 것 같았다.
코스 나오기 전에 음료부터 주문하라고 하셔서 가벼운 샴페인을 추천받아 주문했다.

오늘의 식재료
덴푸라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 압도되는 비쥬얼ㅋㅋㅋㅋㅋㅋ

애피타이저로 나온건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털게(毛蟹).
가볍게 식초로 향을 낸 미역이 얹어져 있어 입맛을 돋우는 느낌이었다.

다음 순서는 챠완무시(茶碗蒸し). 안에는 은행이 들어가있다.
위의 갈색 가루 같은건 트러플. 메뉴가 나오자마자 셰프님께서 직접 갈아주셨다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덴푸라가 나올거라며 소스를 내주셨다ㅎㅎ 기대기대:)

活き海老(이키에비; 활새우).
이전에 가게 리뷰 사진에서 익히 본적 있는 저 새우 몸통ㅋㅋㅋㅋ 그릇에 저 자세 그대로 서있는게 신기하더라.

야채 덴푸라. 시소인가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오히려 산나물(...?)에 가까운 느낌.
오른쪽 야채는 오오바(大葉; 생선회에 곁들이는 잎)라는 것 같았다.

꼴뚜기(이이다코; イイダコ).
보통 꼴뚜기는 두껍게 튀겨나온 것만 먹어보다가 얇은 튀김으로 먹어보니 바삭함이 제대로였다👍

스페셜티 메뉴였던 (캐비어를 얹은) 샤리텐(シャリ天).
생소한 이름이어서 찾아보니 스시에 들어가는 밥을 샤리(しゃり)라 부른다고 한다.
즉 스시에서 밥 부분만 튀김이 된 형태....?ㅎㅎ 거기에 캐비어를 얹어서 주셨다.
(참고로 캐비어 비용은 별도! 캐비어를 얹어줄까요? 하는 질문에 네~ 하면 자연스럽게 비용이 추가되어있다...ㅎㅎ)

순서대로 가지(茄子)보리멸(鱚; 키스) 덴푸라.
가지튀김은 정말 맛있지💗

레드와인소스에 닭고기.
위에는 계란인줄 알았는데 잘게 썰은 닭고기를 튀겨 얹어주신 거였다. 닭껍질 튀김같은 식감!

소고기 김말이 튀김(牛肉海苔巻き揚げ).
튀김옷이 얇아서 그런지 소고기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나고(穴子). 셰프님께서 하나는 소스를 올려주셨고, 다른 하나는 소스 없이 그대로 먹어보라고 하셨다.
갓 튀긴 아나고는 역시 설명이 필요없다.....ㅎㅎ 소스 없는건 없는대로 깔끔하니 맛있고.

고구마().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고 달달했다. 맛탕과 비슷한 식감같기도 했고ㅎㅎ

밥! 식사로는 카이센동미소시루가 나왔다.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초점이 완전 나가버려서;)
카이센동 위에 올라간 사시미도 정말 신선했고, 미소시루가 특히 깔끔해서 기억에 남는다.

디저트로는 상큼한 과일을 곁들인 민트 젤리(ミントジュレ)가 나왔다.
튀김옷이 정말 얇았다고는 하지만 덴푸라를 코스로 먹고나니 조금 텁텁한 느낌도 없잖아 있었어서 딱 맞는 디저트가 나왔다고 느꼈다.
중간에는 'Taste change'라며 위의 리큐르를 넣어주시는데 정말로 맛이 180도 바뀌어서 신기했던ㅎㅎ

💖 H A P P Y B I R T H D A Y _ M O M M Y 💖

예약일에 임박해 셰프님께 메일이 왔는데, 예약 단계에서 방문 목적을 '기념일'이라고 한 것 때문이었다.
금액 추가를 하면 디저트에 레터링 서비스를 해주신다 하셔서 바로 신청했는데 설마 불이 꺼지고 스탭 분들이 모두 노래를 불러주실줄은ㅎㅎ
어쩌다보니 옆의 바 좌석에 앉은 분들도 같이 박수 쳐주시고 축하해주신 덕에 이벤트를 기획한 딸로서 나름 흐뭇했다😊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덴푸라와 와인 시노.
하지만 서비스가 좋은만큼 생각보다 이곳저곳에서 가격이 붙어 그건 조금 아쉬웠다. (처음에 나온 탄산수마저도 유료였다던지....)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덴푸라를 이런 분위기에서....? 라 하면 나중에도 재방문하고 싶을 것 같다.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다른 코스를 먹어보는걸로!

All photos by minato. & Sony RX-100 M7, iPhone 16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