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0 2 5 . 1 2 . 1 4 * 스시 마카세 (鮨 まかせ)
전시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 갈 일이 생겨 겸사겸사 예약하게 된 스시 마카세.
직전 일정이 어찌 될지 몰라 사전 예약은 못했었다가 점심 때 시간이 잠깐 괜찮을 것 같아 혹시 될까? 싶은 느낌으로 당일 예약을 넣어봤더랬다.
다행히 다른 시간대에 빈 자리가 있다고 하셔서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다가 시간 맞춰 방문.

첫 순서로 나온건 게살소스가 들어간 챠완무시(茶碗蒸し). 부드러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
오마카세 식당별로 다 다른 챠완무시를 맛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ㅎㅎ

왼쪽부터 순서대로 삶은 전복(+내장 소스), 토마토, 단호박 두부, 그리고 닭튀김.
닭튀김 정식명칭을 알려주셨는데(카라아게는 아니었던 듯) 잘 못 들었다😂


간장에 절인 새끼참다랑어(めじ鮪; 메지마구로)와 양파. 간이 너무 세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맛!
바로 뒤에 나온 치즈 고로케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처음으로 나온 스시는 광어. 역시 깔끔하고 담백했다. 뒤이어 나온 참돔(真鯛; 마다이)은 좀 더 꼬들꼬들한 식감!


세번째 순서는 숙성 방어. 역시 겨울에는 방어를 먹어야 한다ㅋㅋㅋㅋ 방어의 고소한 맛 너무 좋은 것.....
다음 순서로 나온건 간장에 절인 참치속살(赤身漬け; 아카미즈케). 깔끔하면서도 익숙한 아카미의 그 맛이다😁


다음은 유자 제스트를 뿌린 한치(ヤリイカ; 야리이카).
개인적으로 갑오징어와 한치를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꼬들한 식감 못 잃음) 거기에 유자 제스트까지 있으니 더욱 깔끔한 맛이 나서 좋았다.
오른쪽은 삼치(鰆; 사와라)였는데, 삼치는 역시 구이나 조림보다 초밥으로 먹는게 훨씬 맛있는 것 같다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건 살짝 구워나온 광어 지느러미살(えんがわ; 엔가와).
기름지고 꼬들꼬들한 식감의 스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나도 내 취향이었다🥰

우니와 단새우. 단새우를 좋아해서 그런지 우니 군함보다 더 맛있다고 느꼈다.


시메사바(しめ鯖), 또는 고등어 초절임이라고 알려져 있는 메뉴. 오른쪽은 후토마키:)

후식 전 마지막 식사 메뉴 온면.
국물은 예상 가능한 그런 맛이지만 면이 굉장히 쫀득한 식감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순서. 후식으로 나온건 유자 샤베트였다.
유자 외에도 묘하게 다른 과일 맛이 나는 것 같아서 배가 들어간걸까 싶었는데 셰프님 말씀으로는 머랭이라고ㅎㅎ
갑자기 예정에 없이 방문하게 된 오마카세였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양이 약간 적은 편이라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구성이 알차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서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셰프님께서 메뉴 관련해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신 덕에 궁금했던 것들도 꽤 풀린 것 같고ㅎㅎ
다음에 예술의 전당 갈 일 있으면 그 때는 미리 예약해서 재방문하고 싶다.
All photos by minato. & Sony RX-100 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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