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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andthat/foodie

[서울/잠실] 2026.01.11 스시 이세이

2 0 2 6 . 0 1 . 1 1 * 스시 이세이

새해를 맞아 10년지기 친한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았었다.
그런데 친구가 야근 이슈로 평일에는 당분간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서 아예 주말로 약속을 옮겨버렸더랬다.
날짜를 조정하다보니 우연히도 생일 주간과 겹쳐버려 생일 기념 식사 약속이 되어버렸지만ㅎㅎ

장소는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적당히 둘의 중간 지점인 잠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고맙게도 친구가 이곳저곳 많이 알아봐줘서 그 중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있는 스시 이세이에 가기로 결정!
이전에 예약 없이 워크인 방문해서 식사했을 때와는 달리, 런치 오마카세는 별도의 룸에서 진행되는 것 같았다.

예상대로 첫 순서는 챠완무시(茶碗蒸し). 김으로 만든 소스를 더한 것에 튀긴 양파를 얹어 나왔다.
김 소스 때문인지 조금 더 고소한 맛이 났던 챠완무시.

다음 순서는 광어 사시미. 간장을 살짝 발라 내주셨다.
챠완무시가 고소한 맛이었다면 광어 사시미는 역시나 깔끔한 맛:)

세번째 순서는 순살 아귀튀김간장에 절인 토마토.
아귀튀김은 정말 부드러웠고, 자칫 약간 느끼할 수 있던 입 안을 토마토가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스시 첫 순서는 참돔. 안에는 실파가 들어갔다는 것 같다.
쫄깃한 식감에 실파의 향이 더해져서 더욱 깔끔했던 맛.

다음 순서는 앞에서 사시미로도 나왔던 광어.
아무래도 오마카세 단골 메뉴다 보니 여러 군데서 익히 맛 봤던 + 하지만 익숙하기 때문에 더 맛있었던 스시.

오른쪽은 가리비인데, 소금간을 해서 레몬즙을 뿌려주셨다.
확실히 간이 되어서 그런지 바다향이 덜 나던ㅋㅋㅋㅋㅋ

다음 순서는 무려 겨울 방어! 여기에 다진 마늘을 곁들인.
방어는 진짜 설명이 필요없다.... 겨울 방어면 특히😂

다음은 간장에 절인 참치 등살(赤身; 아카미)이 나왔다.
아카미도 역시 익숙하면서 깔끔한 그 맛이 정말 좋다ㅎㅎ

아카미 다음으로 나온 건 개인적으로 최애 부위 순위 안에 들어가는 대뱃살(大トロ; 오도로).
오도로의 고소함은.... 이것도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ㅋㅋㅋㅋ

다음 순서는 전갱이 초밥. 안에는 시소를 넣고 위로는 실파로 만든 페스토를 얹었다.
개인적으로 시소를 그렇게 즐겨먹지 않았는데, 여러 초밥을 맛보면서 점점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전갱이와 정말 잘 어울리던 시소, 실파 페스토의 깔끔한 맛:)

다음으로 나온 건 단새우와 우니를 얹은 김초밥.
사실 우니는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약간 부담스러운 메뉴인데 그걸 단새우가 조금 중화시켜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스시 마지막 순서는 위에 소금을 얹은 바다장어(アナゴ; 아나고).
생각보다 많이 부드러운 식감에 소금까지 더해져 더욱 가볍고 깔끔했던 맛.

셰프님께서 '여기 혹시 기념일이신 분 계신가요?' 라 하시길래 당당하게 '저용!!' 하고 손 들었다ㅋㅋㅋ
그랬더니 셰프님께서 교쿠에 초를 꽂아주심! (다음 순서인 후토마키는 덤)
예쁘게 플레이팅해주셔서 무슨 조각케익 같은 비쥬얼이 됐다😊
(무슨 기념일이냐 하셔서 생일이라 하니 주변 다른 손님들도 박수 쳐주셨다....ㅋㅋㅋㅋㅋㅋ)

다음 순서로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라는 아키타현의 이나니와 우동(稲庭うどん)이 나왔다.
우동은 정말 맛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날아가서 없다.....😭

마지막으로는 후식으로 시소 샤베트가 나왔다. 처음에는 그 시소? 싶어서 귀를 의심했는데 맛을 보니 그 시소 맞았다ㅋㅋㅋ
향이 엄청 강하지는 않을까 싶어 걱정됐지만 생각보다는 상큼하고 시원하기만 해서 의외였다.

스시이세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은 분위기, 맛 등이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괜찮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처음 맛보거나 한 메뉴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메뉴들 중 호불호가 갈릴만한 것도 크게 없었고, 전반적인 맛도 좋았다.
무엇보다 룸에서 따로 즐길 수 있어 조금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고, 주말 런치임에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었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어 비교적 찾아오기 쉬운 편인 것도 덤으로👍
다음에 잠실을 또 가게 되면 그 때는 디너로 또 도전해보고 싶다.

All photos by minato. & Sony RX-100 M7, iPhone 16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