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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andthat/foodie

[서울/쌍문] 2025.06.01 스시모토

2 0 2 5 . 0 6 . 0 1 * 스시모토

엄마 생신 기념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캐치테이블로 찾아보며 우연히 알게 된 곳.
집에서 많이 먼 편도 아니었고 마침 생각해둔 날짜와 시간대에 예약이 비어있어서 (+ 평도 정말 좋아서) 바로 예약하고 가봤다.

위치는 쌍문역에서 나와 쌍문시장 골목으로 들어온 후 코너만 돌면 거의 바로 있다. 도보로 5분 이내?
사전에 예약해둔 런치 오마카세와 유즈사와를 시켰다.

런치 오마카세 첫 순서는 계란찜.
개인적으로 스시 오마카세에서 나오는 계란찜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계란찜도 참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간장이 베이스로 조금 들어간 것 같았는데, 식감도 부드러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두번째 메뉴는 자연산 광어. (처음에 방어라고 잘못 들어서 엥? 싶었다..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입맛을 돋우는 깔끔한 맛.

초생강과 와사비가 올라간 삼치.
삼치는 주로 구이로만 먹었어서 그런지 회로 먹으니까 새로운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강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딱 저 정도 얹어서 같이 먹으니 맛도 훨씬 깔끔했던 것 같다. 

네번째 순서는 도미초밥. 안에는 시소(シソ)가 들어있다.
시소는 우리나라로 치면 깻잎같은....? 그런데 더 허브같은 향이 강한 채소라 호불호가 꽤나 갈릴 것 같다.
나도 시소 자체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초밥 안에 살짝 넣어주니 맛을 좀 더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 같아 좋았다.

간장에 한번 절여 나왔다는 참치 등살 초밥.
개인적으로는 참치 뱃살을 좋아해서 약간은 기대를 했지만 아카미도 담백하니 좋다:)

다음 순서는 청어 초밥. 토치로 한번 살짝 구운 후 레몬즙을 뿌려 내 주신다.
청어 자체도 자주 먹어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거기에 토치로 굽기까지 하니 신선한 맛이 났다. 레몬즙 덕분에 비린 맛도 거의 안 나는건 덤으로ㅎㅎ

와사비를 살짝 얹은 아귀 간 초밥.
처음에 우니인가?! 싶었던 비쥬얼이었는데 웬걸 아귀 간이라고...... 조금 생소한 맛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3시간 찐 전복과 내장 소스, 그리고 밥.
전복은 항상 맛있지.......

단새우 + 우니 초밥.
이런 조합으로 먹어보는건 처음이라 신선했다. 단새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별 5개로 모자랐음..........

소금을 곁들인 장어 초밥.
여태까지 먹어본 장어 초밥들은 대부분 양념 장어였던 것 같은데, 담백하게 구운 후 소금을 곁들여 먹는건 또 다른 느낌이었다.
장어라는 설명만 안 해주셨어도 몰랐을 만큼 새로웠고, 장어 특유의 약간 비린 향?이 덜하면서 담백했다.

대망의 후토마키!
어 후토마키 하시나 보다 -> 오 계란 들어간다 -> 오 튀김 들어간다 -> (끝없이 들어가는 토핑, 말기 시작하심)
저게 다 말리나? 싶었지만 다 말려서 오히려 엄청 신기하더라...........ㅋㅋㅋㅋㅋ
셰프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말면 한번에 먹기에는 나쁜 크기가 되지만 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지금까지 이 구성으로 하신다고ㅎㅎ

(180도로 튀긴) 고구마.
맛있었지만 고구마를 사랑하시는 엄마께 나머지 한 조각을 드렸다ㅋㅋㅋ

후식 전 마지막 식사 순서는 고토 우동(五島うどん), 일본의 3대 우동 중 하나라고 한다.
식감이 일반 우동과는 완전히 다르던데, 가늘면서도 탱탱한(?) 느낌이었다.
나중에 일본 갔을 때 기회 되면 찾아 먹어봐야지.......


마지막으로, 시원한 매실차가 후식으로 나왔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약간 비린 끝맛이 남으려던 차에 상큼한 마무리였던듯.
개인적인 소감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메뉴 위주로 알차게 구성한 코스'였다는 것.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만족스러웠다.
디너는 구성이 꽤나 다른 것 같던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그 때는 저녁 시간대로 예약을 해봐야지 싶었다:)

All photos by minato. & Sony RX-100 M7